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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또 부상에 쓰러진 주전 유격수, 보스턴의 대안은 인해전술?

마땅한 대안이 없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트레버 스토리(32)의 공백을 '인해전술'로 채울 계획이다.보스턴은 10일(한국시간) 비보가 전해졌다. 지난 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수비 중 어깨를 다친 유격수 스토리의 상태가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왼 어깨가 골절된 스토리는 수술 후 회복에만 약 6개월 정도 걸릴 전망이어서 잔여 시즌 결장 가능성이 높다.미국 NBC스포츠에 따르면 보스턴은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다르게 출전시키는 방법)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하면 2년 차 데이비드 해밀턴과 엔마누엘 발데스가 키스톤 콤비. 왼손 투수면 지난 1월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한 로미 곤잘레스가 유격수로, 6년 차 파블로 레이예스가 2루수로 그라운드를 밟는다.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다재다능한 세단 라파엘라의 유격수 출전도 가능하다. 다만 어느 선수가 스토리의 공백을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 스토리는 2022년 3월 보스턴과 6년, 총액 1억4000만 달러(1896억원)에 계약했다. 콜로라도 시절 스토리는 올스타 2회,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2회 수상했다. 6년 동안 홈런 158개를 터트린 '공격형 유격수'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플래툰 시스템 후보로 거론된 선수 중 어느 누구도 스토리와 단순 비교가 어렵다.지긋지긋한 부상이 반복했다. 야후스포츠는 '2022시즌은 손과 발꿈치 부상으로 3분의 1 이상 결장했다. 2023년에는 팔꿈치 수술 탓에 43경기만 출전했다'고 꼬집었다. 이밖에 스토리는 2016년 엄지 인대 파열, 2017년 어깨 부상, 2019년 엄지 염좌 등을 겪었다. 스토리의 메이저리그(MLB) 통산(9년) 성적은 890경기 타율 0.265 177홈런 534타점이다. 보스턴 이적 후에는 3년 동안 145경기 출전, 타율 0.227(546타수 124안타) 19홈런 84타점에 그쳤다. 출루율도 0.288에 머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0 14:48
프로야구

'타율 꼴찌'인데 타율 1위'가 빠진다, '출산휴가' 맥키넌 일주일 공백 어쩌나

'팀 내 타율 1위' 외국인 선수가 자리를 비운다. 출산이라는 경사스러운 날에도 삼성 라이온즈는 웃을 수 없다.삼성은 1일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맥키넌을 1군에서 말소했다. 출산 휴가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기 때문이다. 맥키넌은 지난달 31일 대구 SSG 랜더스전을 마치고 미국 보스턴으로 이동했다. 구단에 따르면, 맥키넌은 8일에 귀국해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출전한다. 맥키넌은 시즌 초반 삼성 타선의 복덩이나 다름없는 선수였다. 8경기 타율 0.324. 시즌 초반 4할 타율을 우습게 찍는 타 팀 타자들에 비해선 낮은 타율이긴 하지만, 맥키넌은 현재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안타는 11개로 팀 내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 중이고, 홈런 1개(2위), 6타점(1위)으로 삼성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득점권 타율도 0.333(9타수 3안타)로 팀 내 1위, 타점도 5개로 김영웅(6개)에 이어 2위다. 수비에서도 맥키넌은 삼성에 큰 힘을 보탰다. 오재일과 함께 주전 1루수로 나설 예정이었던 맥키넌은 류지혁과 전병우의 부상으로 3루 수비에 공백이 생기자 맥키넌이 이를 도맡았다. 맥키넌은 지난해 일본에서 3루 수비를 본 경험은 있지만, 공격력 강화를 위해 삼성에선 1루에 집중하기로 했었다. 맥키넌의 희생 덕분에 그동안 3루 수비 공백을 잘 메웠지만, 그의 이탈로 주전 라인업 구성에 큰 골머리를 앓게 됐다. 전병우도 햄스트링 이상으로 지난 29일 말소돼 삼성의 3루 고민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강한울과 김동진 등이 맥키넌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은 팀 타율 0.233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맥키넌마저 이탈한 타선 공백을 일주일 동안 잘 메워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은 2일부터 4일까지 대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2일 선발 투수로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나설 예정이다. 원태인은 지난달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4.02 07:04
메이저리그

삼성 출신 뷰캐넌, MLB 시범경기 2G 연속 실점...불안한 입지

삼성 라이온즈 '장수 외인'이었던 데이비드 뷰캐넌(35)이 복귀한 미국 무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뷰캐넌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필라델피아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뷰캐넌은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렉스 키릴로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라이언 제퍼스와 맷 월너와의 승부에선 각각 땅볼과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트레버 라나치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어지 브룩스 리와의 승부에서 싱커가 몸쪽 가운데로 몰리며 중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뷰캐넌은 오스틴 마틴과 엠마누엘 로드리게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두 번째 이닝을 마무리했다. 뷰캐넌은 3회 초 수비 시작 전 호세 알바라도와 교체됐다. 뷰캐넌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4시즌(2020~2023) 동안 뛰었던 투수다. 총 54승을 거뒀고, 통산 평균자책점 3.02를 남겼다.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이 넘쳤고, 외국인 선수였지만 남다른 팀워크 의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뷰캐넌은 지난겨울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며 미국으로 떠났다. 삼성도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대니 레예스와 계약했다. 오랜 시간 '장수 외인'으로 뛰며 삼성팬 사랑을 받았던 뷰캐넌은 아내 애슐리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몸에는 언제나 푸른 피가 흐를 것"이라며 아쉬움 마음을 담은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후 뷰캐넌은 필라델피아와 스플릿 계약을 한 뒤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지난달 27일 나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선 2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이날 미네소타전에선 삼진 3개를 잡는 등 보스턴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개막 로스터 진입 전망을 밝히진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3 07:58
프로야구

뷰캐넌이 빨간 옷을 입은 이유 "9년 전 그날, 하퍼에게 사과하고 싶었다"

KBO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뷰캐넌이 "빅리그로 돌아가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로 2015년 브라이스 하퍼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뷰캐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브라이스 하퍼와 꼭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2015년 9월에 있었던 해프닝 때문이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발투수였던 뷰캐넌은 당시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었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에게 홈런을 맞았다. 뷰캐넌은 "내가 빅리그 커리어에서 아쉬운 점이 두 가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그때였다"라고 돌아봤다. 홈런 때문이 아니었다. 뷰캐넌의 초구가 하퍼의 등 뒤로 날아간 것이 문제였다. 하퍼에게 사과하고 싶었다는 뷰캐넌은 "빅리그로 돌아가서 하퍼와 그 타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필라델피아에서 (영입 제안) 전화가 왔을 때 그와 이야기를 나누게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라고 말했다. 하퍼는 현재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뷰캐넌은 그와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 기뻤다. 뷰캐넌의 말에 따르면 하퍼 역시 그 당시 홈런을 기억하고 있었다. 뷰캐넌이 당시 타석에 대해 언급하자 "그래, 2-0(볼 카운트), 홈런"이라고 기억해 냈다는 후문. 뷰캐넌은 "같은 클럽하우스에서 만나 대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사실이 기쁘다"라고 전했다. 2010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의 지명을 받은 뷰캐넌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필라델피아에서 뛴 뒤 아시아 무대로 이동해 7년을 활약했다. 2020년부터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면서 4시즌(113경기) 동안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로 맹활약하며 삼성 외국인 투수의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뷰캐넌은 이번 시즌에도 삼성과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뷰캐넌은 초청 선수로 필라델피아와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친정팀에 복귀했다. 필라델피아로 돌아간 뷰캐넌은 27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뷰캐넌은 경기 후 "겸손해졌다. 여기(빅리그)서 투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경기 자체가 얼마나 빨리 진행되는지 확실히 깨달았다. 내가 (투수로서) 어떤 존재인지도 확인했다"라고 돌아봤다. "(돌아온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한 뷰캐넌은 "처음 복귀해서 약간의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다시 돌아와서 기분이 좋다. 이런 환경 자체가 즐겁다"라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27 09:33
메이저리그

어깨 통증 이탈한 '고스트 포크' 센가, 혈청주사 치료 시도...결장 장기화 가능성도

지난해 메이저리그(MLB)를 들썩이게 했던 센가 코다이(31·뉴욕 메츠)의 2년 차 출발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최근 그를 이탈하게 만들었던 어깨 통증 때문이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센가가 오른쪽 어깨에 자가혈청주사(PRP)를 맞았다고 전했다. 센가는 이번 치료 후 3주간 투구 훈련을 중단할 예정이다.센가는 앞서 23일 어깨 통증을 느껴 훈련을 중단했다. 당시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사장은 "센가가 불펜 투구 이후 회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는 피로 증세라고 전했고 22일 MRI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를 보고 내린 결정"이라며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훈련을 중단할 예정이다. 일단 힘이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왔을 때 다시 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턴스 사장은 이에 따라 센가가 개막전 로스터 합류 대신 부상자 명단(IL)에 먼저 오를 것이라고 했다.센가는 이미 일본 프로야구 때 상당한 부상을 겪어봤던 투수다. 어깨 역시 그가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겪어본 부상 부위 중 하나다. 자잘한 부상 때문에 기존 NPB 출신 에이스들보다 이닝 소화가 적었고, MLB 진출 역시 비교적 적은 5년 75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결정했다.하지만 데뷔 시즌인 지난해 성적은 대성공이었다. 29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로 사실상 메츠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NPB 시절 리그 최고로 꼽히던 포크볼이 MLB에서도 통했다. 눈앞에서 공이 사라진다며 '고스트 포크'라는 극찬까지 얻었다. 올스타 선정은 물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왕 투표에서 각각 7위, 2위로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2년 차를 꿈꿨으나 시작부터 꼬이게 됐다. 어깨 부상이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당장은 주사 치료로 회복을 노리고 있지만 쉬운 문제는 아니다. 시간도 걸리고, 실패 사례도 제법 있어서다. 선발진을 전면 재편 중이던 메츠로서는 계산이 복잡해졌다. 메츠는 지난해 살아있는 '전설'로 꼽히는 저스틴 벌랜더와 맥스 슈어저에게 최고 연봉을 주면서 선발진을 꾸렸으나 팀은 하위권에 추락했다. 메츠는 결국 두 투수를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모두 트레이드시켰다. 센가가 1선발을 맡았어야 하는 상황에서 그가 빠지면서 개막전을 호세 퀸타나, 루이스 세베리노, 션 머네아, 애드리안 하우저, 타일러 메길로 출발하게 됐다. 모두 기껏해야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4~5선발급 자원들이다.물론 메츠는 올 시즌 우승을 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센가 이탈 기간에 따라서는 더 빨리 시즌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6 09:13
메이저리그

ERA 7.18 후지나미, 새 둥지 찾았다···메츠와 1년 45억원 계약

혹독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을 치른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가 뉴욕 메츠와 1년 계약을 했다. 메츠는 15일(한국시간) "후지나미와 1년 335만 달러(약 4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1년 전 빅리그 진출 당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맺었던 연봉 325만 달러(약 43억원)의 조건과 큰 차이가 없다. 이로써 지난해 64경기에서 7승 8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을 올린 후지나미는 메츠에서 빅리그 2번째 시즌을 보낼 수 있게 됐다. 후지나미는 아마추어 시절 오타니 쇼헤이의 라이벌이었다. 2013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후지나미는 2015년 시즌 최다 14승을 거뒀다. 이후 내리막길 속에 6년 연속 연봉이 깎이는 수모를 당했다. 일본 무대 통산 성적은 57승 5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41이다. 후지나미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1년 단년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선수들의 빅리그 진출 때와 비교하면 초라한 계약 조건이다. 후지나미는 개막 후 4월 4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4전 전패, 평균자책점 14.40으로 부진했다. 결국 불펜으로 보직 전환했다. 시속 160km 넘는 강속구를 던지지만 불안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6월 들어 조금씩 안정세를 보이더니, 7월 중순 볼티모어로 트레이드됐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경쟁 중이던 볼티모어는 불펜 강화를 위해 후지나미를 영입했다. 후지나미는 볼티모어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30경기에서 2승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로 한층 안정된 모습을 선보였다. 지구 우승까지 경험했다. 후지나미는 장단점이 뚜렷하다.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이닝당 1개 이상의 높은 탈삼진율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0.242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총 79이닝 동안 4사구 52개를 내줄 정도로 불안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후지나미는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고, 그의 계약을 대리하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2~3개 구단의 계약 제의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일본 내에서도 "후지나미가 구원 투수로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다년 계약 여부는 불분명하다"는 분위기였다.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사장은 "후지나미를 영입해 흥분된다. 파워 피처인 그가 가세해 우리 불펜에 선택지가 하나 더 늘었다"며 "메이저리그 투수로 더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02.15 08:56
메이저리그

'라스트 댄스' 찍은 넷플릭스, 드디어 MLB도...'밤비노 저주' 깬 보스턴 다큐 나온다

넷플릭스가 메이저리그(MLB) 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선다.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20년 전 저주를 깼던 보스턴 레드삭스다.MLB 사무국과 넷플릭스는 8일(한국시간) 보스턴과 관련된 두 개의 프로젝트를 함께한다고 발표했다.첫 번째 주제는 지난 2004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당시 보스턴은 '밤비노의 저주'를 깨 큰 화제를 모았다. 보스턴은 MLB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베이브 루스의 친정팀이었지만, 루스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했다가 이후 86년 동안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루스의 별명을 따 밤비노의 저주를 받았다는 오명을 썼는데, 이를 깬 것이 2004년이다.2004년 만으로도 극적이었다.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라이벌 양키스와 만났으나 첫 3경기를 내리 졌다. 1패만 더하면 그대로 시리즈가 끝났지만, 이후 내리 4연승을 거둬 역전승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드디어 우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당시 우승의 주역들이 함께 한다. 페드로 마르티네스, 데이비드 오티스, 매니 라미레스, 쟈니 데이먼, 커트 실링 등이 모두 출연하고, 결정적인 도루 '더 스틸'을 성공시킨 데이브 로버츠 현 LA 다저스 감독도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두 번째 프로젝트는 보스턴의 2024시즌을 밀착 동행한 다큐멘터리다. 상영은 2025년으로 예정됐다. 넷플릭스는 "보스턴의 선수, 코치, 구단 임원들에 대한 '유례없는 접근'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존 헨리 보스턴 구단주 등이 3년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과거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를 다룬 다큐멘터리 '라스트 댄스' 등을 제작한 이력이 있지만, MLB 팀과 관련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제작되는 것은 이번 프로젝트가 처음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8 09:47
메이저리그

달아오르는 MLB 불펜 시장…WS 챔피언 텍사스, 175세이브 베테랑 주목

미국 메이저리그(MLB) 불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월드시리즈(WS)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가 로스터 보강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베테랑 오른손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39)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26일(한국시간) 전했다. 2008년 데뷔한 로버트슨은 빅리그에서 15년을 뛴 전문 불펜 자원이다. 통산 성적은 63승 42패 162홀드 175세이브 평균자책점 2.90. 마이애미 말린스와 뉴욕 메츠에서 뛴 지난 시즌에는 62경기에서 6승 6패 10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03으로 활약했다. 불혹을 앞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 중이다.MLB 자유계약선수(FA) 불펜 시장은 조금씩 불이 붙고 있다. 불펜 최대어 조시 헤이더가 최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5년, 총액 9500만 달러(1271억원) 계약을 했다. 로버트 스티븐슨도 3년, 총액 3300만 달러(442억원)에 계약하는 등 주요 자원들이 거취를 확정하고 있다. 그동안 선발 투수와 타자에 쏠린 관심이 불펜으로 이동하면서 몇몇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컵스는 오른손 투수 라인 스타넥에 관심 있다. 스타넥은 MLB 통산 62홀드를 기록 중이다. 2022년 휴스턴 WS 우승 멤버로 현재 FA 자격으로 새 소속팀을 찾고 있다. 이밖에 헥터 노리스(통산 89세이브)와 완디 페랄타(통산 61홀드) 등의 거취도 관심 거리.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마무리 투수 추가를 계획하는 등 물밑에서 여러 구단이 활발하게 조각을 찾는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6 09:58
프로야구

여전히 소식 없는 류현진...2선발 많고 1선발 없는 한화에 온다면?

류현진(36)의 목적지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류현진은 2023시즌 종료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1070억원) 계약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이후 두 달이 흘렀으나 여전히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장에서 류현진의 가치가 없는 건 아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전성기는 확실히 지났지만, 여전히 강력한 선발투수가 될 것이란 희망이 남아있다"고 썼다. 현재 류현진급의 선발 투수를 원하는 팀은 여전히 많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칼럼니스트는 18일 "2등급 FA 선발 투수 시장이 앞으로 7~10일 동안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디애슬레틱은 "볼티모어는 베테랑 에이스가 필요하다. 또한 2023시즌 192이닝을 던진 카일 깁슨을 대체할 수 있는 이닝 이터도 부족하다"며 "마이크 엘리아스 단장이 류현진을 비롯한 '2등급' FA 영입으로 선발진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이미 선발 투수를 영입한 팀들도 류현진과 같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 MLB닷컴도 지난 12일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구단 야구 운영 부문 사장과 11일 화상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서 "메츠 구단은 류현진 등 낮은 등급 투수들의 몸값이 떨어지면 영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당시 스턴스 사장은 "(선수 영입은) 아직 끝났다고 할 수 없다. 투수, 특히 선발 투수는 끝없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최근 강속구 불펜 투수 조던 힉스 영입 후 선발 기용 계획을 밝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마찬가지다.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도 "힉스는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선발진에 또 다른 물음표를 추가할 것이다. 선발진의 불안정성을 고려하면 로테이션을 보강하는 게 타당하다. 검증된 선발 투수를 추가로 영입하는 건 예산 내에서 여전히 가능하다"며 류현진을 '중간 옵션'으로 분류했다.친정팀 한화 이글스 입장은 여전히 같다. 류현진이 한화 복귀 의사를 밝히면 계약을 추진하겠지만, 그전까지는 기다릴 뿐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해외 업무를 마치고 18일 저녁 귀국했다. 류현진은 현재 장민재, 이태양 등 한화 후배들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개인 훈련 중이다. 한화 관계자는 "오키나와 훈련에 참여한 선수들은 다음 주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화는 오는 2월 1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전지훈련에 들어간다. 한화는 이미 선발진 구성을 얼추 마쳤다. 지난해 뛰었던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와 모두 재계약했다. 신인왕 문동주도 규정이닝 이상을 던질 계획이다. 세 투수 모두 3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과 10승을 기대할 수 있다. 페냐와 산체스는 체인지업, 문동주는 리그 최고속 직구(최고 160.1㎞/h)를 보유해 경쟁력과 다양성도 갖췄다.다만 이들 모두 1선발 에이스가 아닌 2선발 투수에 가깝다. 실제로 한화는 이번 겨울 1선발 투수를 맡아줄 외국인 투수를 탐색했으나, 실패했다. 페냐는 4월 꽃가루 알러지나 제구 기복이 걱정이다. 산체스는 7~8월 9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5.51로 부진했다. 또 문동주는 '2년 차 징크스'를 극복해야 하는 등 저마다의 리스크가 있다. 류현진이 더해지면 전혀 다른 수준의 팀이 될 수 있다.한화의 '1선발 실종'은 오래된 일이다. 2012년 류현진이 스탯티즈 기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6.54를 기록한 게 사실상 마지막이었다. 2019년 채드 벨(4.49)과 워윅 서폴드(4.22)가 그나마 리그 상위권 활약을 펼쳤으나, 이듬해 다시 부진했다.류현진이 MLB로 떠난 후 한화는 수백억원을 들여 각 포지션 FA를 영입했다. 하지만 대형 영입은 정근우(2루수) 이용규(중견수) 정우람(마무리 투수) 채은성(우익수) 안치홍(2루수) 등 뿐이었다. 10승 이상이 기대되는 선발 투수를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었다.메이저리거의 에이스 위력은 이미 2022년 SSG 랜더스가 증명했다. 2021년 선발 WAR 2.42로 최하위였던 SSG는 김광현이 돌아온 2022년은 해당 부문 15.97(2위)로 180도 달라졌다. 김광현이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았고, 결국 통합 우승까지 거뒀다. 2년 연속 투자로 가을야구를 노리는 한화가 류현진을 기다리는 이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9 11:10
메이저리그

류현진, 아직 뉴욕행 가능성 남았다? 메츠 사장 "몸값 떨어지면 검토"

류현진(36)의 행선지가 좀처럼 정해지지 않고 있다. 중급 선발 투수 영입을 이미 마쳤던 뉴욕 메츠로 다시 영입될 가능성이 현지에서 제기됐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구단 야구 운영부문 사장과 화상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서 "메츠 구단은 류현진, 마이클 로렌젠 등 낮은 등급 투수들의 몸값이 떨어지면 영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당초 메츠 구단은 류현진의 행선지 후보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 거액을 투자하고도 가을야구에 실패한 메츠는 올 시즌 대형 투자 없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젊고 장기간 활용할 수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영입전에만 참전했을 뿐이다.그러나 야마모토 영입 실패 후에는 단기간 로테이션을 지켜줄 자원, 특히 왼손 투수를 찾았다. 당시 후보로 언급된 게 류현진이었다. 그러나 메츠가 고른 건 또 다른 왼손 투수 션 머네아였다. 지난 7일 메츠는 머네아와 2년 2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의 메츠행 가능성을 예상했던 뉴욕 포스트 등은 "류현진의 메츠행은 희박해졌다"고 전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메츠가 선발 투수 영입을 끝내지 않았다. 스턴스 사장은 11일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선수 영입은) 아직 끝났다고 할 수 없다. 투수, 특히 선발 투수는 끝없이 필요하다. 선발 투수는 항상 부족하기 때문에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메츠의 선발진은 지난해 호투한 센가 코다이를 필두로 루이스 세베리노, 아드리안 하우저, 머네아, 호세 퀸타나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 어느 정도 MLB 커리어가 있지만, 부상 등 불안 요소들을 안고 있다. 5명 만으로 시즌을 치르기 어렵다. 팀 내 젊은 투수들도 활용하겠지만, 스턴스 사장이 선발 투수 추가 영입이 필요하다고 말한 이유가 있다.한편 류현진은 지난 8일 장민재 등 한화 이글스 시절 후배들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개인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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